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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경제생각

푸르밀 정리해고, 한계기업 급증하는데 여전히 취업만 꿈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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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 사업종료로 전직원 정리해고된다. 연합뉴스

 

범 롯데 계열 푸르밀이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45년 가까이 존속했던 유제품 제조가공 중견기업임에도 하루아침에 문을 닫는다고 하니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푸르밀은 지난 수년 전부터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으며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해왔습니다.

 

기업이란 경제주체는 본래 사업의 기회와 위기의 순환을 겪으며 명멸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할 수 있지요.

 

실제로 전 세계를 통틀어 1세기 즉 100년 이상 시장에서 기업이 생존할 확률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푸르밀도 역시 창업 후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온 기간이 45년이나 된 기업입니다.

 

혹자는 내부적인 경영의 실패에 무게를 두기도 하지만 실은 인구구조와 소비 트렌드가 변하고 이제는 전 세계 속에 유사한 사업을 하는 많은 다른 기업들과 기존의 사업 아이템만으로 경쟁해야하고 변화된 시장 추이를 따르기에는 기업경영 환경이 너무 열악한 탓일 수도 있습니다.

 

 

 

 

그보다 큰 문제는 푸르밀의 사업 종료와 동시에 멀쩡히 출퇴근을 하던 전 직원이 정리해고 수순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파견 근무 중인 협력업체 직원, 배달기사, 500여 개의 대리점주와 그 가족들까지 모두 하루아침에 밥벌이를 잃게 되었다는 사실이지요.

 

아마도 최소 수천 명의 사람들이 한 번에 생계수단을 잃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하청 납품사들도 당연히 타격이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푸르밀이라는 기업의 폐업은 단순히 기업 자체의 폐업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된 여러 경제주체들의 삶까지 위협하게 되는 사건이 되기도 합니다. 

 

 

끊기지 않는 고정소득만 확실하면 경제적 자유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번 푸르밀 사태는 단순히 경영난으로 망한 기업에 대한 얘기가 아닙니다. 최근 지표에 따르면 사업활동으로 대출 이자도 갚기 어려운, 즉 한계기업이 40%를 넘는다고 합니다.

 

킹 달러, 미국의 인플레 경착륙, 한국은행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고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개인들과 마찬가지로 기업 역시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업은 부도가 나거나 도산하더라도 경영진과 대주주들은 이미 충분한 대비를 하고 탈출구를 마련해 놓았을 터이지만 핵심 정보접근에 제약이 큰 소액주주나 임직원들은 푸르밀 같은 예기치 못한 사태를 아무런 준비 없이 맞이하게 되는 것이지요.   

 

직장에 몸을 담고 있을 때는 매달 통장에 어김없이 들어오는 월급이 어느 날부터 끊긴다는 상상을 쉽게 하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그 일을 직접 겪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세상에 비일비재하답니다.

그저 나에게 일어나지 않은 일일뿐, 언제라도 내가 그 불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살아야 하는 것이지요.

 

지금부터라도 나의 은퇴시점을 예측하고 적극적인 은퇴계획이 필요할 때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푸르밀처럼 정리해고로 하루아침에 소득이 끊길 수도 있습니다.

 

모아둔 소득이 있거나 다른 부업소득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없다면 당신이 할 수 있는 선택지는 재취업 정도이겠지요. 하지만 지금처럼 한계기업이 40%나 넘는 글로벌 경제 위기 시기에 그 마저도 여의치 않을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준비된 사람은 힘든 시기에도 견고히 견뎌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이 다시금 안정되었을 때 그 준비된 사람은 도약의 기회를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그 준비란 다름 아닌 금융과 경제에 대한 지식이랍니다. 또한 많지 않더라도 마르지 않는 고정소득을 확보하는 본인만의 능력을 갖추는 것이랍니다. 

 

이 두 가지를 갖춘다면 푸르밀과 같이 내 의지나 실수가 아니라 외부요인에 의한 예기치 못한 그 어떤 경제적 충격을 맞이하더라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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